콜 미 바이 유어 네임
소소한 이야기2019. 9. 27. 02:53

보기 전에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는데,
다 보고 나니 사랑이야기이긴 하지만 그게 핵심은 아니었다.
인간에게 사랑의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
그게 얼마나 드문 것인지
그 묵직한 아름다운 무게를 존중하는 거, 집중하는 거,
그게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말하는.
하지만 아름다움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.
삶은 그 자체로 참 시린 거니까.
그치만 슬프고 흔들릴 때,
누군가 나에게 저런 이야기를 해준다는 것,
그런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것,
내 눈물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
참 안심되는 일이다.
그래서 나도 내 사랑에 집중하면서도,
사랑에 힘겨워하는 누군가에게 든든한 언덕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