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다닥

2002.02.23 01:40


감정에 무책임하지만 선한 사람.
맘 속에 사랑이 넘쳐 흘른다.
하지만 넘쳤을 때 그 물길은 방향이 없다.
그 감정은 흐르고 흘러서 결국 흘러가야 할 방향이 아니라
아무에게나 가 버린다.

나는 이런 사람이 싫다.
이런 사람이 있다는 걸 정말 알고나서
내가 이런 유형의 사람을 체질적으로 좋아할 수 없다는 걸
정확히 알아버렸다.
이런 사람들은 정말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.
그런 사람인 것이 파악되면
우선, 믿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순서다.


나따샤는 불행하게도, 이런 그를 사랑하게 된다.

도스또 "상처 받은 사람들 중에서" 上 81
< 그를 비웃지 마세요! 그를 결코 다른 사람들처럼 판단 할 수는 없어요. 공정하세요. 그는 정말 우리들과는 달라요. 그는 어린아이예요. 그는 우리와 다르게 자랐어요. 가령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그가 이해할 것 같아요? 최초의 인상, 최초의 외부의 영향이 한순가, 전에 그가 신의를 맹세한 모든 것으로부터 그의 주의를 다른 데로 향하게 할 수 있어요. 그에게는 어떤 강인한 의지가 없어요. 그는 한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, 같은 날 또 다른 사람에게 성실하고 진실한 마음을 주지요. 그리고는 스스로 먼젓번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리러 와요. 그는 어쩌면 어리석은 일을 저지를지 몰라요.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그를 탓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그를 동정하게 될 거예요. 그는 헌신적일 수도 있어요,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 당신은 모르실 거예요! 하지만 어떤 새로운 영감이 있기 전까지만 이죠. 그러면 그는 다시 모든 것을 잊어버려요. 그렇게 그는, 내가 늘 그의 곁에 있지 않는다면, 나도 잊을 거예요. 그는 그런 사람이에요!>


이런 사람과 사랑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