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다닥

상상치도 못한 극단주의 몰몬교 아버지와

그 아버지에게 무조건 순종하는 엄마에서 살다가

그곳에서 배움의 등불을 들고

자기도 모르게 뚜벅뚜벅 걷다가,

결국 사랑하는 부모를 갈라서

배운 것을 버리지 않고 꽉 쥐는 이야기.

슬프다.

본능과 같은 사랑을 버리고,

이성과 배움을 택하는 그녀가

위대하면서도 씁쓸하고 슬프다.



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었다.


506

'그날 밤 나는 그 소녀를 불렀찌만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. 나를 떠난 것이다.

그 소녀는 거울 속에 머물렀다. 그 이후 내가 내린 결정들은 그 소녀는

내리지 않을 결정들이었다. 그것들은 변화한 사람, 새로운 자아가

내린 결정들이었다.

이 자아는 여러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.

변신, 탈바꿈, 허위, 배신.

나는 그것을 교육이라 부른다.'